英 펀드매니저의 전설 '앤서니 볼튼'이 이런말을 했군요.
"주식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시장에 '피'가 낭자했을 때다. 설령 그 피중 일부가 당신의 것일지라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들이 미친듯이 팔고 있을 때 사라. 그리고 다른 사라들이 탐욕스럽게 매달릴 때 팔아라"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주식 시장의 저점을 포착할 때 3가지는 큰 도움이 되고, 1가지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도움이 되는 3가지 중 첫번째는 주식 시장의 사이클을 보는 것이죠. 시장이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큰 폭으로 상승 또는 하락했느냐는 겁니다. 둘째,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인데,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대해 낙관할 때 저는 신중하고, 사람들이 비관 할 때는 오히려 낙괍합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가치 평가가 있습니다. 저는 20년 이상의 가치평가를 중시합니다. 도움이 안되는 한가지는 경제전망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좋을 때 경제 전망은 늘 환상적인데, 지금처럼 안 좋을 때면 거꾸로 항상 암울하지 않습니까. 그것만 갖고 시장 타이밍을 맞추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제가 보기에 경제가 아직 좋지는 않지만 덜 나빠지고 있다는 조기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몇 개월간 그런 신호가 더 계속될 것입니다. 미국 주가가 2007년부터 올 4월까지 57%가 떨어졌어요. 대공황 당시 1929년부터 1932년까지 86% 떨어진 이후 두번째로 나쁩니다. 이게 무슨 뜻이겠어요. 오를 일만 남았다는 뜻이죠"
실제 올 연초에 펀드를 들었다면 최고 73%의 수익을 올렸은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조선090504) 주식형 펀드들이 올해들어 급등세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미래에셋TIGER SEMICON상장지수가 반도체 업종의 선전 속에 연초 이후 72.98%의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삼성코덱스반도체 상장지수가 72.75%,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1이 64.46%의 수익률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올 들어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 IT업종입니다. 지난 1분기 삼성, LG전자가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 그 이유중 하나라는 군요.
주가가 폭락하고 실물경제가 바닥을 기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펀드를 가입한다는 게 미친듯이 보이지만, 2007년 10월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에 한달만에 모였던 5조원의 돈들보다는 훨씬 현명한 선택을 한 셈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