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의 재무설계재무설계 공부를 하다보면 '가난한 사람에게는 재무설계가 필요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물론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재무설계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금마련이 안되어있으면 생활비 쓰기도 빡빡해서 따로 재무설계할 자금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쩐지 좀 가혹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월 100만원도 못받는 인턴자리를 잔뜩 만들어놓고 대학생들의 등을 떠미는 요즘에 말이죠.
이코노미스트에 재밌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월급 70만원 인턴, 재테크 필요한가?'입니다. 이 기사의 결론부터 말하면 '재테크가 필요하다' 입니다.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월급의 80%는 모아둬야 한다는 군요. 그 방법으로 적금, 적립식 펀드와 장기투자, 연금 등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요지는 '아무리 작은 월급이라도 어떻게든 종자돈을 빨리 만들어야 돈을 불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금이건, 펀드, 연금이건 간에 독립자금, 결혼자금, 은퇴자금 등 돈을 모으는 목적을 분명히 해서 적당한 재테크 방법을 선택하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그 전에 각 상품의 정확한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해야 겠죠.
재테크의 시작, CMA
개인의 재테크 성향에 따라 투자 대상은 달라질 수 있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CMA입니다. 근래 재테크의 ABC로 꼽는 것 또한 바로 CMA입니다. 월급 통장을 일단 CMA로 바꿔 놓는 것이 재테크의 출발이겠지요.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단기금융투자상품으로, 증권사에서 만드는 수시입출식계좌로 보면 됩니다. 일반 예금상품과 달리 계좌에 돈을 넣은 날수만큼 이자가 쌓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은행의 자유입출금계좌의 평균 이자가 대부분 0.1%인 것에 비해 CMA는 보통 세전 3.0%대의 많은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CMA 계좌를 통해 주식,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구요.
CMA 종류와 원금보장 요즘 동양종금 광고 카피처럼 ('나에겐 CMA라는 백이 있다. 예금자보호가 되는 백 ...') 모든 CMA가 예금자보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CMA는 투자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형(RP)형, 머니마켓펀드형(MMF)형, 종금형으로 나뉩니다.
RP형은 고정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자금운용과정의 손실을 판매회사가 책임집니다. MMF형은 운용 성관에 따라 금리가 결정됩니다. 그러나 원금 손실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종금형은 CMA중 유일하게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결국 CMA는 다른 상품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편이고,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성향의 고객이라면 종금형 CMA를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RP형은 금리 인상시기에 유리합니다. RP형의 금리가 콜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CMA를 선택할 때 판매사의 신용등급과 CMA에 편입된 자산의 안전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CMA의 서비스 경쟁증권사 CMA 기능과 체크카드 기능이 합쳐진 CMA체크카드가 인기입니다. 체크카드는 무분별한 카드 소비생활을 억제해준다는 점에서 새내기 직장인들의 종자돈 모으기에도 큰 보탬이 됩니다. 체크카드 기능 뿐이 아니라 마치 한때의 신용카드 경쟁을 보듯 각 증권사마다 CMA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체크카드 발급(신한카드 제휴)을 통해 GS칼텍스 주유시 ℓ당 40원 적립이 가능하고, 테마파크 입장 할인 등 부가서비스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W-CMA' 현대 체크카드는 OK캐쉬백 기능과 현대체크카드의 할인 및 적립 등 모든 서비스를 중복해 제공합니다. 현대증권 CMA는 최대 5000만원의 직장인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현대오일뱅크 주유시 ℓ당 40원 캐쉬백, 놀이공원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