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그리고 GM과 현대자동차
 


2009 서울 모터쇼의 이면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신청한 GM(General Motors )의 향방이 여전히 묘연한 상태입니다. 마찬가지로 GM이 모회사인 GM대우 역시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현재 GM대우는 '1조4000억원의 금융권 신용한도를 전액 사용했으며 지난 2월 산업은행에 1조원의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는 군요. 이 상황에서 지난 2일 열린 '2009 서울 모터쇼' 행사중 GM대우 측의 화려한 프레스 행사가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GM대우 전시관에 등장한 소녀시대 때문이라는데, 과거 같으면 톱스타의 등장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때가 때인만큼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빈축을 샀던 모양입니다.


한편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 앞에서는 금속노조의 비정규직 해고를 고발하는 기자회견과 자동차에 선지를 뿌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화려한 자동차와 톱스타, 그리고 선지를 뒤집어쓴 모닝 이라니요. 멀리서 바라보는 모터쇼의 불빛은 참으로 화려했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지 않는 이는 아무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금속노조도, 비정규직도, GM대우도, 심지어 화려한 모델들과 소녀시대 역시 결국은 비정규직이 아니던가요. 


최근의 환율 급변동과 GM 대우


현재 GM대우는 외환시장의 최대 불안요소입니다. 비록 3월 위기설은 잘 넘겼지만 GM대우 처리방향에 따라 GM대우가 은행권과 맺은 선물환 계약 취소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약이 취소되면 외환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하네요.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GM대우는 미래에 들어올 수출대금을 감안해 선물환을 미리 매도한다고 합니다. 은행은 GM대우로부터 사들인 선물환 물량을 다시 외국계 은행에 되파는 구조이구요. 그런데 GM대우가 법정관리로 가게되면 GM대우에서 들어와야할 달러가 끊겨 은행은 자체로 달러를 조달해야 하므로 바로 환리스크에 직면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GM대우와 선물환 거래를 한 은행들은 엄청난 환손실에 직면할 수 밖에 없겠지요.


4월 3일자 매일경제에는 "달러당 원화값이 최근 수십 원씩 요동친 주 원인이 GM대우 선물환 문제"라며 "GM대우와 선물환 거래를 한 은행 일부가 계약의 중도 파기를 우려해 달러 매입에 나섰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는 외환시장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난달 31일 미국 정부가 GM에 대한 추가 지원 결정을 보류한 데 이어 GM대우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이 차일피일 미뤄지는등 GM대우는 이래저리 힘든 상황에 놓여있네요. 그런데 이게 단지 GM대우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이겠군요.


현대차 주가 강세의 이유


한국 증시가 최근 돋보이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저평가된 우량주를 찾기 마련인데요. 그런면에서 현대차 주가의 상승을 GM의 구조조정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모양입니다. GM대우에게는 가슴아픈 소식이 되겠지만 현대차는 최근 1개월 새 23.6% 올랐습니다. 이는 폭스바겐(24%)과 함께 가장 강한 자동차 주가에 속한다고 하네요.

 
현대차, 기아차를 중심으로 최근 급상승했던 자동차주는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5일 “자동차 업종에서 나올만한 호재들은 이미 다 나온 상태로 최근 주가 상승 속도를 보면 주가 반영의 마무리 국면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든다”며 “당분간 자동차주는 단기 호흡 조절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군요. 지금은 역시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좀더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물환 : 선물환이란 것은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입니다. 선물환외에도 통화선물, 통화옵션, 통화스왑등이 있지요. 선물환거래는 계약이 성립되는 시점에서 합의된 환율에 따라 미래 특정일에 한 통화에 대해 다른 통화의 일정량을 인도 또는 이수하기로 약속하는 거래입니다. 선물환은 장외시장(OTC market)에서 거래 되구요. 위와같은 다양한 파생상품의 거래는 환율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의 헤지를 가능하게 하며, 유동성을 제고시켜 줌으로써 궁극적으로 국제 무역 및 투자 거래를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해줍니다.


선물환이라고 봤을땐 일단 현물환부터 개념을 잡자면 외환의 즉각적 인도를 조건으로 하는 거래로 일반적으로 거래일로부터 2영업일 후인 현물일을 결제일로 하는 외환거래를 현물환거래(spot)이라 하구요. 반면에 선물환 거래는 현물일 이후를 결제일로 하는 외환거래 입니다. 선물환거래에서는 거래당사자간에 미래의 외환결제에 적용할 환율은 미리 약정하되 실제 자금의 결제는 미리 정해놓은 미래 특정일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때 선물환계약에 적용되는 환율을 선물환율이라고 하는데, 선물계약의 만기에 따라 다양한 선물환율이 존재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등을 기준으로 선물환율을 고시하고 있습니다.


*더 읽어보기 : 몸살난 외환시장에 `조선 선물환` 두통 (한국경제)
*본문 내용 관련 기사 : 화려한 모터쇼?…비정규직 '선지 퍼포먼스'는 '구속' (프레시안)


 

by 블루 | 2009/04/05 17:44 | 블루's 경제노트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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